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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냄새 100문 100답] <71>겨울철 입냄새 5가지 이유와 구취 5가지 대책
- - 김대복 한의학 박사의 구취 의학
강병원 기자 kbw@hankooki.com
<사례>35세 여성입니다. 소심한 성격으로 자주 소화불량에 시달립니다. 봄과 여름에는 괜찮은데 겨울에는 입냄새를 의식합니다. 겨울에 구취가 심해지는 이유가 있나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의견>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유독 겨울에만 구취를 느낀다면 두 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심리적인 이유이고, 또 하나는 계절적 이유입니다. 입냄새는 가성구취와 진성구취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성구취는 가짜 입냄새입니다. 실제로는 구취가 나지 않는데 본인만 입냄새로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입니다. 진성구취는 실제로 입냄새가 나는 것입니다. 소심한 성격, 잦은 소화불량은 가성이 아닌 진성구취 가능성을 높입니다.
또 계절적 요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겨울에는 다른 계절에 비해 구취를 의식하는 비율인 높습니다. 이는 10가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실내 생활을 많이 합니다. 여름에는 창문을 열어놓고, 야외생활도 많이 합니다. 그러나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방안이나 사무실 생활이 늡니다. 약한 구취도 밀폐공간에서는 주위 사람이 금세 알 수 있습니다.
둘째, 입마름이 심해집니다. 추운 날씨 탓에 난방기를 포함한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합니다. 이는 실내를 건조하게 하고, 입안도 마르게 하는 요인입니다. 또 기온과 습도가 떨어지면 피부가 건조해집니다. 이 같은 조건에서는 입안도 쉽게 마릅니다.
셋째, 입마름은 구강에 세균증식의 호조건을 만듭니다. 타액에 의해 씻겨가던 바이러스가 구강에 그대로 머물고, 혐기성 세균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입냄새가 나게 됩니다.
넷째, 감기와 부비동염에 잘 걸립니다. 추운 날씨는 몸을 움츠러들게 합니다. 운동을 적게 하는 겨울에는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감기, 비염, 부비동염, 후비루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감기나 부비동염, 비염 등으로 코가 막히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됩니다. 입안의 건조른 구취의 원인이 됩니다.
다섯째, 잦은 음주를 합니다. 겨울에는 송년회, 신년회, 설,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이 많습니다. 회식과 모임에는 술자리가 자연스럽습니다. 여느 계절보다 음주가 많습니다. 술을 마실 때는 안주도 많이 섭취합니다. 음주와 과식은 위장과 간에 부담을 줍니다. 입냄새 유발 요인이 됩니다.
겨울철 심해지는 구취 대책은 크게 다섯 가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운동입니다. 추운 날씨로 인해 활동이 적으면 스트레스가 쌓이고, 소화력도 떨어집니다. 우울감에도 쉽게 빠집니다. 구취를 악화시키는 이 같은 요인들은 운동을 생활화 하면 많이 해소됩니다. 심장기능과 자율신경 조절력이 좋아집니다.
둘째, 식단 조절입니다.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단은 소화력을 증진시킵니다. 육식은 단백질 등 필요한 영양분 섭취 정도에서 그칩니다. 섬유질 식품은 배변을 원활하게 해 몸 안의 노폐물을 줄여줍니다.
셋째, 절주와 절연을 합니다. 술과 담배는 구취의 직격탄입니다. 술은 커피, 탄산음료와 함께 입안을 산성으로 만듭니다. 담배는 치아나 입안에 니코틴을 침착시켜 고약한 냄새를 나게 합니다.
넷째, 설태를 제거합니다. 입냄새의 상당부분은 양치를 깨끗이 하고, 설태를 제거하면 좋아집니다. 충치와 치석제거도 필수다. 비강세척도 방법입니다.
다섯째, 질병에 의한 구취 근본원인을 치료합니다. 구취는 단순한 구강 질환이 아닌 오장육부 중 한두 기능 저하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 신장 질환, 간질환, 소화기내과질환 등의 원인별 치료를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입냄새 치료를 인체 장부의 기능에서 찾습니다. 몸 안에 쌓인 노폐물과 화(火)가 누적된 체질, 약해진 소화력 등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립니다. 위열을 내리게 역류성식도염을 개선합니다. 침샘 분비를 촉진하는 탕약으로 위장을 강화하고, 입마름을 막습니다. 특별히 면역력을 높여 장부의 기능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법을 찾습니다. 막히고 뭉친 부분을 풀어 몸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면 구취는 물론이고 다른 만성질환도 상당부분 호전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