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레르기 질환에 있어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네 번째 방법은 바로 운동 및 마사지요법이다.
운동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랄 것이다.
꾸준한 운동은 산소포화도 및 심폐기능과 근력을 높여서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을 촉진하고, 체내 에너지 소비율을 높이며 면역기능을 향상시킨다. 더군다나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어서 삶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기차게 살아갈 힘을 주므로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비만, 심질환, 당뇨병, 관상동맥질환, 변비, 관절질환, 심신성 질환, 알레르기 질환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질환에 있어 호전도를 높이고 증상을 감소시킨다.
그렇다면 알레르기 질환에 있어서 어떤 운동을 어떻게 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우선은 본인의 메인운동을 정하는 것이 좋은데, 일반적으로 유산소운동 중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정하는 것이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가벼운 러닝, 빨리 뛰기, 자전거 타기, 줄넘기, 에어로빅, 요가, 필라테스 등이 좋으며, 단 수영은 찬 물에서 장시간 하는 경우 오히려 비염이나 천식 증상이 심해질 수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메인 운동을 정하였다면, 운동을 하기 전에는 5분 정도 워밍업의 준비운동을 가볍게 하거나 스트레칭을 해주고 메인운동에 임하는 것이 좋으며, 근력운동을 겸하는 경우 일반적으로 전체의 10~20% 정도를 할애하고, 메인 운동이나 근력운동이 끝나고 난 뒤에는 활성산소 제거, 젖산 분해, 긴장된 근육 및 인대, 건의 이완을 위해서 반드시 10분 정도 충분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지금처럼 추운 계절이라면 밖에서 오랫동안 운동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집에서 하는 러닝머신을 이용한 뛰기나 맨손 줄넘기, 주먹 지르기나 발차기, 스트레칭 위주로 운동을 해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외에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방법 중 손으로 하는 치료 마사지에는 문지르기, 압박법(지압법), 타법(두드리기)의 3가지 방법이 있어 근육과 신경계통에 작용하여 뭉친 근육을 이완시켜 표피의 모세혈관 및 전신 순환을 개선시키고 움직임을 쉽게 해주며, 특히 혈자리를 꾸준히 지압해 주면 치료효과도 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어깨, 등, 발바닥, 손바닥 부위를 마사지 하며,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인당혈, 영향혈 외에 두통이 있는 경우 백회나 태양혈을 지압해 주면 도움이 된다.
물론 이러한 가정요법으로는 호전이 안 되는 경우라면 침구치료와 한약요법을 같이 병행하여 전문적인 치료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흔히 알레르기 환자들은 밖에 나가는 것 자체를 꺼리고, 특히나 비염, 천식환자들의 경우 콧물이 심해지거나 숨이 가빠지는 증상 때문에 운동을 꺼리는 경향이 많다.
하지만 이것은 지극히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는 것이 맞다.
무리가지 않는 범위에서 본인에게 알맞은 운동을 택하여 꾸준히 한다면 오히려 심폐기능이 향상되고 면역력이 강화되어 증상이 호전되는 것은 물론 기분도 상쾌해지고 삶을 더 활기차게 살 수 있는 에너지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운동과 담을 쌓고 살았다면 지금부터라도 자신이 제일 좋아하고 즐길 수 있을 만한 메인 운동을 개발해보자. 분명 투자한 시간과 노력만큼 그 이상의 보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혜은당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