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100문 100답] <43>입냄새 아웃 생활습관, 노인성 구취 제거법 - 김대복 한의학박사의 구취 의학
강병원 기자 kbw@hankooki.com
구취는 성인의 50% 가량에서 난다. 심한 입냄새는 사회생활의 적이다.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또 건강에도 위협적이다.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입냄새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편집자 주>
한의학박사 김대복 원장.
<사례>
65세 남성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입이 마르고 몸에서 냄새가 납니다. 주위에서는 노인성 냄새라고 합니다. 입냄새와 체취를 적게 하는 생활습관이 궁금합니다.
<김대복 한의학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드립니다. 중년 이후 세대에서 나는 독특한 냄새가 노인성 체취입니다. 신체 노화로 인한 신진대사 능력 감소, 노폐물 분해력 저하 등과 함께 점점 많아지는 노넨알디하이드(Nonenaldehyde)가 주범입니다. 피지의 지방산이 산화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넨알디하이드가 모공 속에 쌓이고 부패해 냄새를 풍깁니다. 요실금이나 변실금도 노인성 냄새의 원인입니다. 또 적게 분비되는 침, 구강 건조증, 약물 복용 등도 구취의 원인입니다. 청장년이나 노인이나 체취와 구취를 생활습관 개선으로 완화 시킬 수 있습니다. 실천하기 쉬운 10가지를 소개합니다.
하나, 몸을 청결하게 합니다.노폐물이 피부로 나오는 게 체취이고, 호흡을 통해 배출되는 게 구취입니다. 수시로 샤워를 해 몸을 깨끗하게 하고, 의복과 침구를 자주 세탁하고, 소독합니다.
둘, 운동을 합니다.운동을 하면 냄새를 유발할 수 있는 지방이 에너지로 산화 됩니다. 몸의 노폐물이 땀으로 배출됩니다. 원인물질 생성이 많이 줄게 됩니다. 운동 후에는 수분을 섭취해 마른 입안을 촉촉하게 해줍니다.
셋, 물을 자주 마십니다.나이가 들수록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가정용 맥주컵으로 하루 8번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게 바람직합니다. 찬물 보다는 미지근한 물을 마십니다. 자주 섭취한 물은 입의 침 분비를 늘게 하고, 구강 청소를 하고, 인체 배출 작용을 촉진 합니다. 구취 해소와 체취 제거에 효과적입니다.
넷, 술을 적게 마십니다.노인은 술을 마시면 젊은이 보다 냄새가 더 납니다. 알코올 분해속도가 느리기 때문입니다. 술은 해독 과정에서 아세트산으로 바뀝니다. 아세트산은 혈액을 따라 온몸에 퍼지다가 숨을 내뱉을 때 나옵니다.
다섯, 휴식을 충분히 취합니다.만성 스트레스와 피로누적은 아드레날린 분비를 늘게 하고, 구강을 청결하게 하는 침 생성은 줄게 합니다. 입이 건조하면 세균이 증식하기 좋게 돼 입냄새가 납니다. 숙면과 휴식으로 피로를 풀고 명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체취와 구취도 줄게 됩니다.
여섯, 규칙적인 아침 식사를 합니다.잠자는 동안에 침 분비가 크게 줍니다. 입 안의 침이 적으면 치아에 끼는 플라크를 청소할 수 없습니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침 생성이 극히 낮습니다. 입에 단내가 나게 됩니다. 또 식사를 거르면 위장의 능력이 약화돼 구취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규칙적인 식사를 할 때 소화기능이 더 강화되고 구강 건조증도 사라집니다.
일곱, 혀를 닦습니다.입냄새를 일으키는 원인 중 상당수는 혀 뒤쪽의 백태입니다. 이 부위는 구역질이 나 잘 닦지 않습니다. 그러나 입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뒤쪽의 백태 등 혀에 낀 설태를 청소하는 게 좋습니다. 침이 부족하면 백태 속에 혐기성 세균이 증가합니다. 혀 닦기는 뒤쪽에서 앞쪽으로 옮겨오는 습관을 들이면 좋습니다.
여덟, 고섬유질 식사를 합니다.기름기 많은 육류 중심의 식사습관을 치아와 혀의 찌꺼기를 남길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신선한 야채, 채소, 과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은 치아 사이의 치석과 설태를 없앱니다.
아홉, 적정량의 탄수화물을 섭취 합니다.다이어트는 금식이나 절식을 하는 것입니다. 탄수화물 공급이 줄면 지방이 분해됩니다. 이때 화학물질 케톤이 생성됩니다. 이 물질이 숨을 쉴 때 밖으로 배출되면서 냄새가 납니다. 따라서 공복이나 다이어트 때 탄수화물이 부족하지 않도록 섭생에 유의해야 합니다.
열, 수면은 반듯하게 누워서 취합니다. 잠은 소화가 다 된 뒤에 자야 합니다. 소화가 덜 된 상태에서 누우면 위장에 부담이 됩니다. 또 엎드린 자세는 피합니다. 이 경우 소화기관에 압박해 기능에 악영향을 줍니다. 음식물 소화력이 떨어지면 부패가스가 생성됩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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