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100문 100답] <61>테이크아웃 구취, 일회용 입냄새 - 김대복 한의학박사의 구취 의학
구취는 성인의 50% 가량에서 난다. 심한 입냄새는 사회생활의 적이다. 성격이 소극적으로 변하고, 자신감이 떨어질 수 있다. 또 건강에도 위협적이다. 김대복 한의학박사(혜은당클린한의원장)가 입냄새 궁금증 100가지를 풀이한다. <편집자 주>
한의학 박사 김대복 원장
<사례>
35세 여성입니다. 직장 생활 10년차입니다. 매일 커피를 테이크 아웃해 출근합니다. 커피가 입냄새를 유발한다고 해 은근히 걱정됩니다. 커피를 매일 두세 잔 마시면 입냄새가 날 가능성이 있나요.
<김대복 한의학박사 의견>
먼저, 의견을 말씀 드립니다. 커피 등의 탄산음료는 구취 유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커피를 하루 두세 잔 마신다고 입냄새가 나는 것은 아닙니다.
테이크아웃(take out)은 음식을 매장 밖에서 먹는 형태입니다. 레스토랑의 한 유형으로 시작된 테이크아웃은 요즘엔 젊은 세대의 트렌드가 되었습니다. 일회용 시대에 잘 맞는 형태, 혼술 혼밥 시대에 어울리는 특성으로 인해 순식간에 주류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직장인이 많은 도심은 커피숍이 편의점이나 음식점만큼 성업중입니다. 패스트푸드점이나 음식점의 세트음식 음료에는 커피가 거의 빠지지 않습니다. 직장인은 출근 때나 점심 식사 후 사무실로 습관처럼 커피 테이크아웃을 합니다. 커피 한 잔 들고 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도 흔합니다. 영업인들의 비즈니스에서도 “술 한 잔 하죠”나 “식사 시간을 잡죠” 보다도 “커피 한 잔 하죠”가 자연스럽게 들릴 정도입니다. 대한민국이 커피 공화국이 든 느낌일 정도로 커피 소비가 많습니다.
입냄새 건강으로 보면 커피 테이크아웃 보다는 생수 테이크아웃이 바람직합니다. 커피에는 몇가지 구취 유발 요인이 있습니다. 입마름, 단백질, 설탕이 그것입니다. 커피는 입안을 건조시킵니다. 또 단백질 성분인 프림과 우유에는 질소와 유황 성분이 있습니다. 이 성분은 부패 시 역겨운 냄새를 풍깁니다. 설탕이 치아에 달라붙으면 치석을 만듭니다. 치석은 구취 유발 박테리아의 좋은 서식처입니다. 커피의 섬세한 입자는 설태의 원인이 됩니다. 설태도 구취의 주요한 요소입니다. 커피는 주로 1회용 입냄새 유발입니다. 그러나 지속적이면 만성 구취가 됩니다.
구취 예방을 위해서는 커피를 줄이는 게 좋습니다. 또 커피를 즐길 때는 가급적 우유나 설탕이 없는 블랙이 바람직합니다. 커피를 마신 후에는 물을 마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입안에 남은 커피의 미립자 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물은 자주 마시는 게 좋습니다. 목적이 입안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 몸에 수분이 부족하면 입안이 건조해 구취가 발생합니다.
동의보감은 하루의 첫 물인 ‘정화수를 입에 머금은 뒤 뱉는 행동을 몇 차례 하면 입냄새가 사라진다’고 했습니다. 물의 구취 예방 효과를 설명한 것입니다.
입냄새 제가 차원에서는 테이크아웃을 커피가 아닌 생수를 하는 게 좋습니다. 커피를 들고 다니며 마시듯, 물을 휴대하며 마시면 구취는 확연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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