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 코로나19로 수상한 시절이기에 이 같은 속담이 생각난다. 요즘 대세가 된 오미크론 변이의 주 증상은 인후통, 기침, 콧물, 식은땀, 피로감 등이다. 국립중앙의료원감염병임상연구센터에서 오미크론감염환자 40명을 분석한 결과에 의하면 인후통과 목쓰림, 고열이 가장 많았다. 또 두통, 기침, 콧물, 근육통이 뒤를 이었다. 또 피로감과 미각 및 후각 이상을 보인 사람도 있었다.
이 같은 증상은 일반적인 호흡기 질환 증상과 구분이 쉽지 않다. 호흡기 질환에서는 콧물, 코막힘, 기침, 목통증, 삼킴장애 등이 나타난다. 드물게는 설사, 구토, 오심도 보일 수 있다. 증상이 대부분 겹치는 탓에 코로나19나 감기 등의 구분은 신속 항원 검사나 PCR 검사 등을 해야 정확하다.
평소 목이물감 증상이 있는 사람은 오미크론이 크게 신경 쓰일 수밖에 없다. 목이물감이 심하면 기침과 열, 목통증과 삼킴장애가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오미크론 감염이 대세가 된 지금. 보다 빠른 시일 안에 목이물감을 개선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가 될 수 있다.
목이물감을 일으키는 주요 질환은 감기, 독감, 인후염 등이다. 환경적으로는 건조한 실내, 약물 등으로 인한 마른 점막도 목이물감 원인이 된다. 질환으로는 비염, 부비동염(축농증), 위산역류, 후비루, 매핵기 등을 생각할 수 있다.
비염은 코 안 점막의 바이러스성 염증 질환이다. 축농증은 코 뼈 양 옆에 있는 작은 공간인 부비동에 세균성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두 질환 모두 심한 코 막힘을 유발한다. 비염이 만성화 되면 축농증 진행 가능성이 높다. 비염과 축농증은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 끈끈한 콧물, 코 막힘, 안면충만감, 충혈 등으로 인해 입으로 호흡하게 된다.
위산역류는 소화기능 약화와 연관이 깊다. 위장의 압력이 높아져 위액의 역류가 잦으면 역류성식도염이나 역류성후두염이 발생한다. 슴부터 목까지 쓰림과 가슴 작열감이 나타난다. 입냄새, 기침, 소화불량, 목이물감도 동반된다.
후비루는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이다. 분비물의 양과 점도 변화로 목통증과 마른기침이 나타난다. 비염, 축농증, 인후염 등과 연관성이 높다.
매핵기 원인은 스트레스와 염증이다. 동의보감에서는 매핵기를 매화씨 같은 게 목에 걸린 듯한 느낌인데 뱉어도 뱉어지지 않고, 삼켜도 넘어가지 않는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로 인해 목이물감이 나타나는 매핵기는 스트레스 영향이 크다. 또 화(火)로 표현되는 염증으로 비염, 축농증, 인후염 등에서 비롯된다.
이밖에도 편도결석, 편도선염, 감기, 폐렴, 결핵 등도 목이물감 원인이 된다. 목이물감은 원인 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원인 질환이 사라지면 목이물감도 자연 소멸된다. 한의학에서는 면역력과 강화와 함께 증상 완화 처방으로 근본 치료를 시도한다.
폐, 비, 신 등의 장기 강화 처방을 한다. 폐 기능을 강화하고, 기를 북돋고,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것이다. 또 비염이나 축농증, 후비루는 농축 환약이나 가루 형태의 신궁환을 바탕으로 증상과 체질에 따른 약재를 가감한다. 매핵기는 20여 가지 약재로 해울과 통기 작용을 하는 탕약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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