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록 2022.09.15 08:00:38
(조세금융신문=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늘 피곤하며, 소화가 잘 안되고, 입냄새까지 나는 환자를 종종 본다. 하나도 힘든데 세 가지 증상의 삼중고에 시달리는 것이다.
그러나 건강검진에서 특이한 병증이 보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가벼운 위염이나 위산역류 또는 역류성식도염 등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피로의 정도가 매일 다르고, 속쓰림이나 소화불량 증상이 한동안 사라지기도 한다.
이 같은 과정이 반복되면서 피로증후군과 입냄새는 만성이 되고, 소화불량은 일상이 되게 된다. 입냄새가 동반된 만성피로 원인은 위산역류질환, 담적, 갑상선질환, 비염, 축농증, 내분비 대사질환 등 다양하다. 따라서 정밀진단을 해야 원인을 알 수 있다.
다만 원인이 무엇이든 만성피로는 항상성(Homeostasis)이 깨진 상태다. 인체 기관은 외적, 내적 환경의 계속된 자극에도 불구하고 타고난 기능을 수행하려는 힘이 있다. 이처럼 안정된 생리적 상태가 항상성이다.
신체 기능이 불안전해지면 질병에 노출되고 항상성이 깨진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가 발생된다. 신체의 각 기관은 회복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균형이 깨진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될 수 있다. 정신적 스트레스, 육체 피로로 심하게 느낀다. 이로 인해 불안, 오심, 수면장애, 업무력 저하 등이 도미노처럼 일어난다.
이 같은 신체 기능 저하는 입냄새로도 직결된다. 소화불량, 불안 등은 입마름, 위산역류, 위장질환, 만성피로의 원인이 된다. 이 같은 질환은 입냄새와 상관관계가 있다. 만성피로를 불러온 질환에 의해 입냄새가 심해진다.
입냄새와 만성피로 치료를 하려면 원인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다양한 검사를 통해 질환을 확인 후 개인별 체질과 증상에 맞는 처방을 해야 한다. 일부 사람의 만성피로와 구취는 장부의 기능적인 저하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인체 종합적인 면에서 접근해야 입냄새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입냄새 치료의 한의학적 접근은 효용성이 매운 높다.
[프로필] 김대복 혜은당클린한의원 원장
• 전, 대전대학교 한의대 겸임교수
• 전, MBC 건강플러스 자문위원
• 대전대학교 한의대 석사·박사 학위
• 논문: 구취환자 469례에 대한 후향적 연구
• 저서: 입냄새, 한달이면 치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