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08.01
[김대복 원장 건강칼럼]
콧물은 주로 겨울과 환절기에 많이 보인다. 그러나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도 콧물이 자주 흐르고, 목 뒤로 넘어가는 증상에 불편해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또 이때는 목이물감과 콧속 냄새도 느껴지는 사례도 심심찮다.
목 뒤로 콧물이 넘어가고, 목 이물감과 헛기침이 있는 대표적 질환이 후비루증후군이다. 후비루가 심하면 구취도 풍길 수 있다. 후비루증후군은 콧물이 배출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목 뒤로 넘어가며 발생한다. 주로 찬바람이 부는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심해진다.
그런데 요즘에는 섭씨 30도 전후의 한 여름에도 후비루 증상이 가라앉지 않는다. 오히려 더 생기는 경향도 있다. 에어컨 사용 등으로 체온의 불균형, 면역력 저하, 바이러스 감염 등에 쉽게 노출 되는 까닭이다. 후비루는 코 질환인 비염, 부비동염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후비루는 원인질환인 비염이나 부비동염, 알레르기 등을 먼저 해소시켜야 한다. 한의학에서는신궁환 등으로 몸을 해독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폐 기능 자체를 강화시키는 방법을 쓴다. 비염고, 청비수, 통비수 등도 증상에 따라 가감하는 경우가 있다.
또 코와 위장 기능을 강화하는 식품 섭취도 효과적이다. 후비루에 좋은 음식은 생강, 콩, 대추, 신선한 야채 등이다. 피해야 할 음식은 밀가루 식품, 차가운 음식, 술, 담배 등이다.
(글 : 혜은당클린한의원 김대복 원장)
출처 : 헬스인뉴스(http://www.healthinnews.co.kr)